참조적 의사소통의 발달이란?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말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이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여 표현하거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조적인 의사소통 기술이 요구됩니다. 참조적 의사소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화자와 청자 모두 정보와 그 정보가 언급하는 참조물의 관계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능력은 학령기 동안 지속적으로 발달합니다. 참조적 의사소통에서 청자의 역할은 화자의 정보를 이해하고 화자 정보의 적절성에 대해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참조적 의사소통은 대화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하여 특정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해하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참조적 의사소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기초가 되는 능력에 대해 크게 서술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화자의 청자에 대한 분석 기술로, 청자의 관점을 분석하여, 청자의 관점에서 메세지를 구성할 수 있는 능력입니다. 두번째는 화자의 과제분석 기술로 특정한 의사소통 과제에 대한 정보 처리 요구에 대처하는 능력입니다. 즉 참조적 의사소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화자는 자신이 말하려고 하는 정보가 참조물과 비참조물을 구별해 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세번째는 청자의 정보분석 기술로 화자가 산출한 정보를 들은 후에 그 정보를 분석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화자의 참조적 의사소통 능력은 말하는 사람이 듣는 상대방으로 하여금 특정 대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언어적 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언어적 표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상대방에게 말하는 내용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는 1. 듣는 사람에게 어떠한 정보가 필요한가를 결정하는 전제기술이 필요하고 2. 결속표지와 같은 특정한 방식으로 그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3. 상대방의 반응에 대해 적절한 피드백을 줄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전제는 문맥이나 상대방의 사전지식에 대해 말하는 사람이 어떻게 가정하고 있는지를 말하며, 이러한 가정에 의해서 말하는 방식이나 내용이 수정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도둑질은 나쁘다는 것을 아는 아동에게는 "그걸 가져가면 도둑질이 되니까 안 되겠지?"라고 하는 것이 더 효과적으로 전달될 것입니다.

결속표지는 가림킴말을 써서 문장 속에 포함된 낱말을 이해하기 쉽게 만들기도 하고, 접속사나 연결어미를 써서 문장과 문장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해 주기도 하며, 때로는 중복되는 부분을 생략해서 불필요한 부분까지 다 듣지않아도 되게 합니다. 가리킴말은 다양한 품사에서 쓰일 수 있어서 대명사, 지시형용사, 시간부사, 장소부사, 동사에도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 화장실에 가고 싶은데 (화장실)에 갔다 와도 돼요?" 라고 낱말을 생략하는 것이 도리어 자연스러울 것입니다. 

참조적 기술에서는 상대방의 반응에 대해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지식에 대한 전제를 바탕으로 말을 했는데 상대방의 대답이나 반응이 적절치 못하다면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전제를 바꾸어 다시 표현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