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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넷플릭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

by 신입블로그 낌미 2023.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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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는 1920년대 간도를 배경으로 한 마카로니 웨스턴 장르의 작품입니다. 귀신을 믿지 않는 가짜 퇴마사 이윤(김남길), 친일파로 위장한 독립운동가 남희신(서현), 호남 출신 의병장 최충수(유재명) 등 용감한 도적들이 일제의 악랄한 수탈과 학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드라마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김남길, 서현, 유재명, 이현욱, 이호정 등 인기 배우들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와 케미스트리가 돋보입니다. 특히 김남길은 귀신을 믿지 않으면서도 심리학과 기계를 활용해 퇴마를 하는 이윤 역할을 매력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서현은 비밀 작전에 가담할 목적으로 철도 기공식에 참석하러 떠나는 남희신 역할로 의미있는 열연을 펼쳤습니다. 유재명은 을사의병을 일으켜 여러 지역에서 맹활약 했지만 일제가 벌인 남한대토벌작전으로 인해 일가족과 일병 동지들이 학살당한 비극을 겪은 최충수 역할로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 드라마는 한국 민족사와 민속신앙에 대한 철저한 고증과 판타지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간도선 부설 자금, 마적단, 퇴마 연구소 하늘천, 칠성검, 부적 등 오컬트 소품들이 세심하게 제작되었습니다. 영적 존재와 능력을 표현하는 VFX 이미지가 자연스럽고 화려합니다.
  • 드라마는 리드미컬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씬이 많습니다. 도적들과 일본군, 마적단, 장기룡 무리 등 다양한 세력들이 충돌하는 장면은 속도감과 긴장감이 넘칩니다. 특히 마지막 회차에서는 일제가 간도에서 벌이려는 최대 위협에 맞서는 장면이 압권입니다.

드라마의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드라마의 스토리는 뻔한 국산 퇴마영화의 패턴을 따르고 있습니다. 가짜 퇴마사가 진짜 귀신과 마주하게 되면서 과거의 비밀과 직면하는 내용은 이미 많이 본 클리셰입니다. 드라마의 전개도 예측하기 쉽고, 흥미를 유발하는 반전이 부족합니다.
  • 드라마의 상영시간이 짧아서 각 캐릭터들의 성장과 변화가 충분히 보여지지 않습니다. '기.승.전’은 잘 풀어냈지만, '결’이 서둘러 마무리된 느낌입니다. 이윤과 남희신의 관계도 깊이 있게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드라마의 세계관이나 내용으로 봐서는 속편이 나올 것 같은데, 속편에서는 이런 부족한 느낌이 보완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드라마 '도적: 칼의 소리’는 재기 넘치는 롤플레잉 무비로, 간도의 역사와 문화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귀신을 믿지 않는 이윤과 귀신을 보는 남희신의 모험을 통해 즐거움과 스릴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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