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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테크

진에어, 하루만에 시총 1500억 증발해도 자본잠식 리스크 통제가능

by 신입블로그 낌미 2022.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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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24일 진에어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자본잠식 리스크는 통제가 가능할 것으로 보면서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진에어 주가는 지난 21일 19% 급락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더해 단기 자금시장의 유동성 위축으로 항공업계 전반적으로 재무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3분기 자본잠식이 예상되는 진에어에 대해 특히 유상증자 우려가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잠식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600억원 정도로 추정되는데 하루만에 시총이 1500억원이나 증발한 것은 과도한 우려라고 판단한다"며 "8월말 3천억원 규모의 유증을 결정한 제주항공보다 진에어의 주가가 현재 더 하락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화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항공업계에게 불리한 환경인 것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팬데믹보다 나쁠 수는 없다"며 "과거와 다르게 진에어는 일본여행 회복으로 4분기 흑자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최대주주 역시 유동성이 충분한 대한항공으로 바뀌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일본 개인관광이 재개됨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실적은 10월부터 바로 개선되고 있다"며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 11일 이후 일평균 LCC 국제선 여객수는 9월보다 60% 이상 증가했고, 이 중 진에어는 경쟁사 대비 고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만큼 4분기 가장 먼저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리와 환율 상승으로 이자비용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해외여행 이연수요에 따른 항공권 가격 상승이 더 중요한 모멘텀이라고 판단한다"며 "진에어의 외화순부채는 3천억원을 넘지 않아 국적사 중 가장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편 3분기말 진에어는 자본잠식이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이는 외화환산손실(270억원 추정)보다 영구채 745억원을 조기 상환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새로 영구채를 조달하면 되는데, 계열사 지원도 가능해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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