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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거리두기 없는 첫 명절 가족모임 최대 몇명?

by 신입블로그 낌미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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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웅: 금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됩니다. 내일부터 고향으로 이동하는 분들도 상당할 텐데요. 이번 추석은 인원 제한 없이 가족들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래도 방역은 중요하겠죠?

◆ 정재훈: 저는 그래도 방역의 기본적인 원칙은 지켜주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것들이 마스크 착용이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아니라, 기본 원칙은 아프면 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호흡기바이러스 증상이 있으신 경우, 발열이나 기침이 있으신 경우에는 집에서 쉬면서 다른 분들을 안 보시는 게 가장 중요한 방역 원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추석 연휴 기간에도 코로나 감염을 확인할 수 있는 시설들이 운영됩니까?

◆ 정재훈: 진단 검사 정책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고요. 전국에 휴게소라든지 선별검사소 같은 것들이 상당수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진단 검사 받으시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휴게소와 버스, 철도 안에서의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주의할 점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정재훈: 원칙적으로 취식이라고 하는 것은 비말이 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있다고 보셔야 될 것 같고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아직까지 취식을 안 하시는 게 원칙이라고 생각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아까 말씀드렸듯이 어떠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 그 증상이 코로나19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지하는 것 자체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는 명절이지만 정부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접촉 면회는 금지하면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고위험군이 많아서 그런 겁니까?

◆ 정재훈: 아직까지 발생 수준이 높기 떄문이라고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확진자 숫자가 그래도 높을 때는 10만 명 가까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고위험 시설에 바이러스가 유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봐야 되거든요. 아직까지는 확진자 발생 수준이 높기 떄문에 조금 더 기다리셔야 된다, 그렇게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 이현웅: 비대면 면회로 전환됐다고 하는데, 유리창을 두고 만나는 것을 얘기하는 겁니까?

◆ 정재훈: 그렇습니다. 직접적인 접촉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전화라든지 물리적 장벽이 있는 상태에서 면회를 하시는 상황인데요. 어떻게 보면 매우 안타까운 상황인 거죠. 장기적으로 본다면 비대면 면회에서 대면 면회도 가능한 방향으로 어느 정도 완화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여러 가지 전제 조건이 있습니다. 특히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계시는 분들은 매우 중증화율이 높아진 상황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접종하시고, 방문하시는 분도 접종이 되어 있거나 증상이 없다는 게 확인된다라는 여러 가지 전제조건이 성립되면 그때부터는 유행 상황에 따라서 점진적으로 완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최근 변화된 부분인데요. 모든 입국자에게 적용돼 온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의무가 폐지됩니다. 입국 후에도 없애 달라고 하는 일각의 목소리가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 정재훈: 저도 언젠가는 이런 정책도 모두 폐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만 아직까지는 유행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에 당분간 유지가 되는 것이고요. 해외 입국자에 대한 정책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 14일간 자가 격리를 하시고, PCR 검사를 하시고, 격리 기간이 11일이었다가 7일이 되었다가 지금은 격리 없이 입국 후에 PCR 검사만 하시는 상황인데. 한 번에 모든 방역 정책을 완화하는 게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점진적인 완화를 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아마 해외 유행 상황에 따라서 이 검사도 내년 정도가 된다면 충분히 없어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이현웅: 그러면 백신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분들도 격리 없이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상황인가요?

◆ 정재훈: 지금은 백신 접종 같은 것들이 해외 여행지에서의 백신 접종이 요구되지 않는다면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워낙 감염된 분들의 숫자가 많기 때문에 백신 접종 여부가 대부분의 국가에서 중요한 요소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 이현웅: 많은 분들이 계절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이른바 '트윈데믹'에 관심을 갖고 계신데요. 가능성이 큽니까?

◆ 정재훈: 지난 2년 동안은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지 않았습니다. 마스크를 잘 쓰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의 유행도 억제가 되는 상황이거든요. 하지만 올해부터는 여러 가지 방역 정책의 완화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난 2년보다는 높게 나오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높은 발생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만 예전에 코로나19 유행하기 전처럼 인플루엔자 확진자가 급증한다고 하면, 그 정도의 상황까지 오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새로운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면서 많은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하게 되면 현장에서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구별하기 매우 어렵거든요. 그래서 의료체계에 있어서 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우려하고 있는 것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이라든지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해나가는 것이 도움 될 수 있습니다.

◇ 이현웅: 다시 대유행이 올 가능성이 있을까요? 그리고 그 시점은 언제가 될까요?

◆ 정재훈: 대유행이라고 하는 것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새로운 대유행이 올 때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동반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의 등장 주기가 얼마인가에 따라서 유행 주기가 결정될 텐데요. 다양한 연구결과를 보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면 두 달 정도만에 등장한 경우도 있었고요. 늦으면 5개월 정도까지 걸린 경우도 있었거든요. 그런 것들을 감안하면 올해 12월 정도부터는 대유행이 다시 가능하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12월에서 내년 3월이나 4월 사이에요. 그런데 유행의 크기를 본다라고 하면, 오미크론 대유행은 하루에 확진자가 60만 명 정도 됐었고, 이번 대유행은 거의 60만 명 가까이 올라간 상황이었습니다만 이것보다 유행의 규모가 더 크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면역을 획득하셨고 개량 백신 접종 계획도 수립되고 있기 때문에 유행의 규모는 조금 줄어들 수 있다, 이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마지막으로 백신 맞은 분들은, 만약 대유행이 온다면 백신을 추가로 접종할 필요성도 있나요?

◆ 정재훈: 이제는 4차 접종, 5차 접종이라는 표현보다는 '동절기 접종'이라든지, '2가 백신 접종'과 같은 형태로 설명을 줄여야 될 것 같은데요. 이제는 '몇 번 접종한다'로 접종이 완료된다는 개념이 아니게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위험군 같은 경우에는 동절기에 그때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맞춘 백신을 한 번씩 접종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인플루엔자 접종도 겨울이 오기 전에 한 번씩 하시잖아요. 그런 형태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이현웅: 국산 1호 백신인 '스카이코비원'도 접종을 시작했습니다. 스카이코비원의 특징이나 특성이 있을까요?

◆ 정재훈: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백신 중 '노바백스' 백신이 있습니다. 노바백스 백신과 거의 동일한 원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성도 상당히 유사하고요. 예방 효과에 있어서는 노바백스와 비슷하게 90% 정도의 예방효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만 우환 원형이라든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기준으로 감염 예방 효과가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리고 지금은 새로운 2가 백신 출시를 앞두고 있고 2가 백신은 오미크론 BA.1이나 BA.5에 대한 대응 능력이 있는 백신인데, 국산 백신은 아직까지 이런 개량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한계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현웅: 9073님께서, "4차 백신에 독감 백신까지 동시에 맞아야 되나요? 어느 정도 텀을 두고 맞아야 되는 건가요?" 이렇게 물어보십니다.

◆ 정재훈: 원칙적으로 동일한 날짜에 접종은 가능하신 상황이고요. 접종과 접종 사이의 간격이 일주일이나 1개월 정도의 기간이 있으면 좋다라는 이야기들도 있습니다만 모든 백신은 기본적으로 같은 날 접종하셔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독감백신 접종 계획이 있어서 그때 같이 접종하시게 된다면 가장 좋은 효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현웅: 백신을 맞고 뻐근하다, 힘들다고 말씀하신 분들도 많이 계신데 같은 날 두 개를 동시에 맞았을 때 더 아프거나 위험이 클 가능성은 없는 건가요?

◆ 정재훈: 안전성에 있어서는 동시 접종 자체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고 이것은 대부분의 백신들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이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이 이번에 새로 도입된 백신이었기 때문에 작년에 접종할 때는 어느 정도 간격을 둘 것을 권고드렸었는데요. 지금은 전문가들의 판단이 곧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만 원리상으로 보면 동시 접종 하셔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이현웅: 끝으로, 최근 발생한 수해 지역에서 전염성이 퍼질 가능성이 더 크다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사실입니까?

◆ 정재훈: 여러 가지 수해를 입고 물이 빠르게 빠지지 않을 경우에는 수인성 감염병의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은 경우 배수도 잘되고 있고 주변에 관리가 잘 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문제가 있으리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항상 깨끗한 식수를 공급받으시고 건강 관리를 잘 하신다면 특별한 문제가 없으리라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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